K도자기 2017. 9. 30. 13:45



어느날은 금벙이라도 터질듯한 풍선 처럼 부푼다.

그러다가 작은 바늘 하나라도 만나게 되면

당연하게도

큰 소리와 함께 터져버린다.


일반적인 사람들은 잠깐 절망에 빠지고 

얼른 헤쳐나와 새로운 풍선에 바람을 천천히 불어보기도

터져버린 원인을 분석하기도 한다.


그런데 나는 터져버린 풍선을 쥐고

하염없이 눈물만 흘릴 뿐이다.